기준금리 동결 속 연내 추가인하 '불투명'

호주 중앙은행은 불안정한 호주달러화 변동과 자원부문으로부터의 경제전환 부진 및 세계적으로 높아가는 금리인하 압박에도 불구하고 4일 기준금리를 동결시켰다.

기준금리가 올 들어 2번째로 지난 8월 인하되면서 1.5%의 사상 최저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금리동결 조치는 널리 예상돼 왔었다.

필립 로우 중앙은행 신임총재는 이날 금리정책 결정에 앞서 취임후 첫 이사회를 주재하면서 호주경제 전망에 대해 낙관적 견해를 피력, 자원부문 투자하락의 종식과 향후 12개월의 고용수치를 호전시킬 수출가격 상승을 예고했다.

중앙은행이 지난 5월과 8월에 단행한 금리인하의 영향을 평가하는 관망 국면에 있는 가운데 로우 총재는 전임총재의 접근방식에 대한 계속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상품 비교 사이트 파인더닷컴이 이코노미스트 3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원이 이번 금리동결을 만장일치로 예측한 가운데 향후 금리전망은 연내 추가인하와 장기동결로 엇갈려 나타나고 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8년 만에 처음으로 감산에 합의했다는 지난주 깜짝 발표가 호주달러화를 3주 만에 최고치로 밀어붙이면서 인플레 우려를 촉발하고 있다.

금융상품 비교 사이트 레이트시티(RateCity.com.au)의 데이터분석 담당 이사 피터 아놀드 씨는 호주 국내총생산이 성장하고 있으며 국내 철광석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경제가 지난 6월까지 1년간 3.3% 성장하고 경기후퇴 없이 100분기 연속 성장을 기록했다"면서 광업으로부터의 전환 부진과 일본 등 이웃국가들의 압박이 금리인하에 유리하게 작용해 왔지만 예상대로 동결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은 사건이 많았다"면서 "미연방준비제도가 9월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미대통령 후보 간 1차 토론이 벌어지고 OPEC 감산 합의는 저유가를 종식시킬 수 있어 투자자들을 초조케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주택이 이번 달에 또 하나의 흥미로운 지표가 되고 있다"면서 "시드니 주택가격은 여전히 높지만 이제 모기지 승인건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열기가 식고 있을지 모른다는 조짐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LJ 후커 CEO 그랜트 해롯 씨는 올해 부동산 매물수가 이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서 부동산시장에 대한 금리변동의 영향이 시들해지기 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이 장기간 양적 완화에 노출돼 왔음에도 부동산 소유주들에게 집을 매각하도록 의욕을 고취시키지 못하고 있다"면서 "시드니 같은 주요 시장들이 상승국면의 정점에 접근해야 사람들이 손을 들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5-10년 전에는 무엇이 부동산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냐고 물으면 금리라고 대답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장기간의 저금리 후에는 사람들을 설득시키는 금리의 힘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최신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까지 시드니 주택의 연간 상승률은 3.6%에 그쳐 1년 전의 18.9%에 비해 무색해지면서 멜번(8.2%), 캔버라(6%), 호바트(4.9%), 브리스번(4.3%)에 뒤졌다.

전체적으로 8개 주도의 가중지수는 6월까지 연간 4.1% 상승했다. 이에 비해 1년 전에는 전체 주도의 연간 상승률이 9.8%를 기록했었다.

해롯 씨는 전국 시장이 다단계 속도로 움직이고 있으며 현재 퍼스가 시드니보다도 더 많은 매물이 나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은행 9월 회의에서는 시장의 냉각 징후가 지적됐으며 올 봄의 매매시즌에 시장에 나오는 매물이 늘고 있다"면서 "이것이 수요 충족과 함께 가격의 추가상승을 완화시킬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해롯 씨는 멜번컵 경마대회와 날짜가 겹치는 중앙은행 11월1일 회의가 최신 인플레이션 수치 발표와 때를 같이하여 중앙은행에는 금리변동의 인기있는 시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파인더닷컴이 조사한 33명의 이코노미스트 가운데 3분의 1(33%)은 연내 추가 금리인하를 예측하고 있으며 4분의 1(24%)은11월 인하를 점치고 있다.

또한 전체의 약 69%는 기준금리가 현 사이클에서 1.25%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으며 24%는 기준금리가 1%에서 바닥을 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모기지 대출기관들이 경쟁력있는 보다 장기적인 고정금리 모기지 상품을 내놓기 시작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27%가 대출기관들의 장기 고정금리 상품을 제공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임대시장의 저성장이 주택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는 전문가가 반수를 넘은 가운데 많은 이들이 임대수익 하락으로 주택투자 타당성이 떨어지게 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October 4, 2016 / 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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