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투자자 대출 다시 급증하나

지난 5월 호주의 투자자 주택융자 승인액이 전월 대비 5.3% 증가한 데 이어 6월에도 3.2% 늘어난 것으로 9일 호주통계청 조사에서 나타나면서 다시금 금융규제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MP 캐피탈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셰인 올리버 박사는 이러한 수준의 투자자융자 증가가 "두 달간 더" 계속된다면 호주금융건전성감독청(APRA)이 대출 단속을 위해 다시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APRA는 지난 2014년 12월 부동산투자자에 대한 은행대출 증가율에 연간 10%의 상한선을 도입했으며 대출기관들이 2015년 중반에 정책변경으로 대응하기 시작하면서 투자활동이 이내 급격히 하락했다.

올리버 박사는 투자자 대출 증가율이 다시금 10% 수준으로 오른다면 APRA가 "아마도 또 다른 지침을 내릴 것"이라면서 "APRA가 상한선을 5-7%로 낮출 것을 검토할지 모른다. 내가 보기에 10%는 다소 높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6월의 투자자 재급증이 부분적으로 5월의 금리인하에 기인한 것이라면서 "(8월의 금리인하는) 은행들에 의해 전폭 반영되지 않아 같은 효과를 내지 못할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도메인 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 앤드류 윌슨 박사도 투자자 융자의 추가 증가가 APRA에 우려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은행들의 제한조치와 상관 없이 주택투자의 기본 수요가 강세임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러한 증가율로 계속된다면 은행의 대출증가가 10%를 넘어서고 APRA가 은행들의 단속을 지시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투자자대출 승인액 총규모는 10.6% 증가해 투자의 가속화에 의문의 여지가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윌슨 박사는 저금리와 함께 연방선거 전에 투자부동산 네거티브 기어링의 기회를 놓칠지 모른다는 우려도 투자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HSBC 수석 이코노미스트 폴 블록스햄 씨는 6월의 투자자 증가가 비교적 "온건한" 것이라면서 "2014/15년에 보았던 것과 같은 규모가 전혀 아니다. 주택시장이 분명히 냉각되었다는 좋은 징표"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도 "5월의 금리인하가 얼마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실수요자 활동은 6월 한 달 동안 안정된 상태를 보였다. 7월에 한 투자자는 시드니 서부 글렌데닝의 3베드룸 하우스를 60만5000불에 구입했다. 시장에 나온 지 20일 만에 팔린 이 주택은 요구가격을 그대로 지불할 용의를 가진 투자자에게 매각되긴 했지만 이 주택은 대부분 실수요자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중개사가 전했다.

시드니의 전통적인 투자자 관심지역인 남서부의 로즈랜드 같은 그 밖의 서버브에서는 투자자와 실수요자가 50-50의 비슷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호주 최대의 모기지 브로커인 모기지 초이스의 대변인 제시카 단브로 씨는 투자자활동 급증이 전혀 눈에 띄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단브로 씨는 "지난 12개월 동안 투자자대출의 비율이 약 33%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1년 전에는 37%였다.

그는 "일부 은행들이 현재 투자자 유치에 열심을 보이고 있지만 다른 은행들은 계속 정책을 강화해왔다"고 말했다.

Aug 10, 2016 / Sydney Morning Hera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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