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주택구입자 융자규모 10년새 50% 증가

첫 주택 구입자의 평균 주택융자 규모가 지난 10년 사이에 전국적으로 50% 증가하고 주에 따라 최대 66%까지 늘어난 것으로 새로운 분석 결과 나타났다.

11일 호주뉴스닷컴에 따르면 내집 마련을 꿈꾸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개설된 '호주 첫 주택 구입자'(FHBA) 웹사이트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람들이 첫 주택 구입을 위해 대출받는 금액이 극적으로 증가했다는 것.

FHBA 공동설립자 대니얼 코언 씨는 "이러한 융자규모 증가율은 지난 10년 동안의 임금상승률을 크게 웃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FHBA는 2016년 4월의 주택융자 데이터를 10년 전 같은 달의 데이터와 비교한 결과 첫 주택 구입자 융자규모가 10년 사이에 22만1100불에서 33만600불로 50%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별로 보면 가장 크게 증가한 주는 노던 테리토리이며 서호주, 빅토리아주, 남호주, NSW주 순으로 뒤를 이었다.

FHBA 공동설립자 타즈 싱 씨는 이러한 분석 결과에 대해 첫 주택 구입자들이 온라인 조사에서 제기하는 최대 불만사항 중의 하나를 반영하는 것이라면서 "사람들은 융자계약금을 위해 저축하지만 융자금액 증가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50만불짜리 주택 구입을 위해 10만불 적립을 계획하고 있지만 주택 중간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첫 주택 구입을 위해 2만불을 더 적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싱 씨는 저금리가 첫 주택 구입자의 융자계약금 적립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면서 "그들은 적립금에 대해 예전만큼 이자를 얻지 못하기 때문에 저금리가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투자자들은 돈을 더 많이 빌릴 수 있기 때문에 저금리의 도움을 받고 있으며 이와 함께 네거티브 기어링과 자본이득세 할인 같은 관대한 감세 혜택을 받고 있다"고 비교했다.

주택구입능력은 노동당이 투자부동산에 대한 네거티브 기어링 수혜 대상과 자본이득세 할인폭을 축소하기로 공약함으로써 선거 이슈가 되어 왔다.

앤드류 리 하원의원(노동당)은 최근 ABC TV 시사프로 Q&A에서 주택구입 비용이 젊은층의 평균 수입의 15배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 의원은 "1990년대에는 호주의 대도시에서 하우스를 구입하는 비용이 호주인 젊은층의 평균 소득의 5배에 달했으나 지금은 15배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여당(자유-국민당 연합)은 젊은층을 돕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음으로써 비판을 받아왔으며 부모가 자녀의 주택 구입을 도와주어야 한다는 턴불 총리의 발언은 아무런 호응도 얻지 못했다.

싱 씨는 FHBA의 분석 결과 첫 주택 구입자 융자규모의 증가가 물가상승률도 크게 앞질러 왔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에서 2015년까지의 중앙은행 통계자료를 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25.3% 상승에 그쳐 첫 주택 구입자 융자규모의 50% 증가에 비해 아주 낮은 수준을 보였다.

FHBA는 네거티브 기어링을 축소해 기존주택 소유주에 대해서는 세금공제 가능한 이자비용을 반으로 줄이되 신규주택 구입자는 기존의 공제혜택이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동당 정책은 이보다 더 나아가 기존주택에 대한 네거티브 기어링을 완전히 폐지토록 하고 있다.

싱 씨는 "우리는 노동당 정책을 100% 지지하지 않지만 노동당이 적어도 첫 주택 구입자를 언급하고 있는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 FHBA가 어느 정당과도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주택시장에 영향을 덜 미치는 정책을 선호한다"면서 "주택가격 하락은 경제에 좋지 않을 것이며 주택시장은 현재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최대 요인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FHBA는 네거티브 기어링 인센티브를 줄이고 자본이득세 할인도 축소하며 첫 주택 저축자 계정(First Home Savers Account)을 재도입함으로써 첫 주택 구입자들을 도와줄 것을 정부에 요청하는 공개서한을 지지하도록 사람들을 독려하고 있다.

싱 씨는 "주택구입능력은 지난 몇 년 동안 논쟁의 이슈가 되어 왔지만 이젠 더 이상 쟁점이 아니다"라면서 "이제 현실화되고 있는 문제로 시급히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그렇지 않으면 많은 호주인 젊은이들에게 주택소유의 꿈이 이뤄질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첫 주택 구입자 평균 주택융자액 증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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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2006년 4월 2016년 4월 증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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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W $258,700 $391,900 51%

VIC $209,900 $331,500 58%

QLD $214,500 $290,800 36%

SA $173,500 $271,400 56%

WA $197,000 $321,100 62%

TAS $165,400 $233,900 41%

NT $187,900 $312,300 66%

ACT $236,600 $326,400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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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21,100 $330,600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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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1, 2016 / 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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