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대비 모기지상환액 10년전보다 낮아

시드니 주택소유주들은 소득 대비 모기지 상환액 비율이 10년 전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 주택구입능력과 모기지 스트레스의 일반적 수준에 대한 인식에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

NSW주 가정들은 주거비 지출이 계속 전국 최고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주 평균 주택융자 상환액이 2015-16년 488불로 2년 전보다 주 8불 증가했으나 정점에 도달한 2005-06년의 주 520불에 비해서는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한편 호주 전역의 렌트비는 안정되었지만 NSW주는 크게 상승해 민간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평균적인 가구의 렌트비는 현재 주당 440불에 달하고 있다. 2년 전에는 433불, 2005-06년에는 332불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주 발표된 호주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평균적인 주택구입자가 모기지 상환에 지출하는 액수가 가계소득의 16%를 차지, 10년 전의 19%에서 상당히 하락했다. 이는 20여년 전 통계청 기록이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비율이다.

이는 주로 금리의 대폭적인 하락과 지난 10년간에 걸친 가계소득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금리는 여전히 거의 기록적인 저수준에 머물고 있다.

그래튼 연구소의 존 데일리 씨는 이러한 수치에도 불구하고 주택구입능력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주택에 대한 지출이 특히 급속도로 오르고 있지는 않지만 이는 그동안 금리가 하락해 왔기 때문"이라면서 "이제부터 금리가 올라가면 아주 급속히 상황이 험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모기지를 안고 있는 평균적인 가구들은 이제 처음으로 주거비보다 식품비에 소득의 더 많은 부분을 지출하고 있다. 주거비는 모기지 상환액과 수도료 및 카운슬 지방세를 포함하고 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할 경우 모기지를 안고 있는 평균적인 가구의 상환액은 2015-16년에 주당 434불로 2005-06년과 대략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같은 기간 동안 평균 가계소득은 주당 2272불에서 2759불로 증가했다.

통계청 가구특성 및 사회보고 책임자 딘 아담스 씨는 "지난 10년간 모기지와 부동산가치가 상승해 왔다"면서 "10년 전에는 실질적인 주택 중간가격이 44만9000불이었는데 이제 52만불로 올랐다"고 말했다.

아담스 씨는 모기지 가구들의 부담이 이번 조사가 시사하는 것보다 훨씬 덜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조사는 가구들이 상환해야 하는 (최저)비용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상환비용을 측정한다"면서 "그동안 금리가 하락하면서 일부 가구들은 모기지 상환을 앞서가기 위해 필요 이상의 지출을 해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캔버라는 모기지 상환이 가장 용이한 도시로 월 상환액이 소득의 15%에 불과, 거의 기록적인 저수준을 보였다. 시드니와 호바트는 17%, 멜번, 브리스번, 애들레이드, 퍼스는 16%로 나타났다.

그러나 세입자에게는 전국적으로 주거비가 악화돼 왔다. 민간 임대주택 세입자 가구의 평균 렌트비는 주당 350불로 모기지를 안고 있는 가구들의 452불보다 낮았다.

호바트의 세입자들이 가계소득의 22%를 렌트비로 지출, 가장 높았으며 시드니, 캔버라, 애들레이드가 21%, 멜번, 브리스번, 퍼스가 20% 수준이며 다윈이 가장 낮았다.

주거비 형편이 가장 좋은 호주인들은 주택을 100% 소유하고 있는 경우로 주당 주거비가 소득의 3%인 51불에 불과했다.

민간 임대주택 세입자 가구의 비율은 20년전의 19%에서 25.7%로 상승, 기록사상 최고 수준을 보였다. 주택소유 또는 구입자 비율은 70.9%에서 67.2%로 하락했다.

주택소유 가구 가운데 모기지 상환을 마친 가구 비율은 전체 가구 중의 42.8%에서 31.4%로 극적으로 하락했다. 아직도 모기지를 갚고 있는 노년층 가구는 지난 10년 사이 7%에서 21%로 3배 증가했다.

데일리 씨는 이번 조사결과 나타난 가장 중요한 사실은 저소득 가구들의 모기지 스트레스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빈층은 10년 전에는 소득의 23%를 주거비에 지출했으나 지금은 28%로 늘어났다.

주택소유주 9명 가운데 2명이 제2주택이나 임대용으로 2채 이상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14명 중 1명이 3채 이상을 소유하고 있다.

주택 1채당 주거자수는 1995-96년의 2.7명에서 2005-06년에는 2.5명으로 줄었다가 그후 다시 2.6명으로 늘어났다.

스콧 모리슨 재경장관은 지난주 미국 투자자들에게, 그리고 호주의 엄마 아빠들에게, 호주가 주택시장 붕괴로 나아가지 않고 있다면서 주택가격이 높긴 하지만 그 가치는 여전히 "실질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시드니 하우스 가격이 지난 9월까지 3개월 동안 1.9% 하락했다는 도메인그룹 시장상태 보고서 발표에 이어 나왔다.

SMH / October 1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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