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는 주택 화약고 위에 앉아 있다"

호주 중앙은행은 내년까지 공식 금리를 동결할 것이며 그 후에는 그동안 기록적인 모기지 부채가 "주택 화약고"를 조성해 왔기 때문에 주택융자비용을 완만하게 인상해 나갈 것이라고 딜로이트 액세스 이코노믹스가 예측했다.

액세스는 17일 보고서에서 많은 가구들이 금리변동에 얼마나 민감한가를 부각시키면서 이것이 현재 1.5%인 중앙은행 기준금리의 가파른 인상을 제한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아울러 주택시장 침체가 경제성장을 끌어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금융시장들은 최근 몇 주 동안 호주 중앙은행이 캐나다와 같은 외국 중앙은행의 전철을 밟아 보다 정상적인 금리로의 복귀 신호를 보내기 시작할 것인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워 왔다.

그러나 액세스는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의 상승 예측에 맞추어 2018년에는 기준금리를 신중하게 인상할 것이라면서 중앙은행이 모기지 차입자들의 예산 압착을 우려할 것이므로 "실질적인 금융조건 긴축"은 2019년에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빚이 많은 고부채 가정들이 이제 중앙은행의 문제가 되고 있으며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금리가 앞으로 몇 년 동안 오르겠지만 그렇게 많이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금리상승을 보겠지만 전력 질주를 예상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주택 화약고 위에 앉아 있다"고 지적했다. 중앙은행이 금리인상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는 견해는 금융시장의 기대와 일치하고 있다.

HSBC 이코노미스트 폴 블록샘 씨는 금융 선물시장이 2018년 중반이나 후반에 가서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자신은 이보다 빠른 내년 3월 분기에 금리인상을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블록샘 씨는 이날 매우 낮은 기준금리가 시드니와 멜번 주택시장의 "원치 않는 과열"을 빚고 있다면서 주택경매 낙찰률이 이들 양대 도시에서 아직도 70% 선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광산업의 경기하강이 이제 안정화되고 세계 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만큼 중앙은행이 매우 수용적인 금리 환경을 훨씬 더 오랫동안 필요로 할 것인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액세스 보고서는 호주인들의 소득 대비 부채가 스위스 가구들에 이어 세계 2번째로 높다고 지적했다.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가 올해 190%를 초과하는 신기록을 세움으로써 금리가 그다지 많이 오르지 않아도 시내 서버브들에 "모기지 스트레스"를 안겨주게 되었으며 금리변동에 대한 가구들의 노출 정도가 2000년의 3배에 달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금리가 과거 어느 때보다도 더 호주경제를 둔화시키는 엄청 강력한 무기가 되고 있다"면서 "중앙은행은 이를 알고 있고 따라서 다시 한 번 자금조달비용을 인상할 때 걸음마를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액세스 이코노미스트 크리스 리처드슨 씨는 지난 4월 호주의 주택가격이 "위험할 정도로 어처구니 없다"면서 다른 나라들에 비해 호주의 높은 주택가격이 "화를 부르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SMH / July 1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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