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부동산가격 붐의 6가지 이유

호주 양대 주도의 부동산 가격은 지난 5년 동안 급등세를 보여왔으나 새로운 조사 결과 호주인들은 부동산붐의 원인에 대해 연령층에 따라 다소 다르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 시장조사기관이 지난 4월 주택융자 중개업체인 스테이트 커스토디언스의 의뢰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호주부동산 고공행진의 최대 요인으로 외국인투자를 지목했다.

그리고 나이가 높아갈수록 외국인투자를 주요인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높게 나타났다. 외국인투자를 지목한 응답자 비율이 Y세대(18-34세)는 49%에 그쳤으나 65세 이상은 72%에 달했다.

모든 응답자들이 주택가격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고 믿는 그 밖의 요인들은 인구과잉, 부동산투자, 네거티브 기어링 인센티브, 부동산거래의 고비용, 저금리, 저공급이다.

이 모든 요인들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지만 "모든 요인이 한데 합쳐져 완벽한 폭풍를 이루면서 오늘날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라고 스테이트 커스토디언스의 제너럴 매니저 조애나 프리티 씨가 말했다.

연방정부의 2017 예산에는 외국인투자가 표적이 되어 신규 주택개발사업에서 외국인에 대한 판매가 50%로 제한되고 투자부동산을 임대하지 않을 경우 세금이 부과되도록 했다.

프리티 씨는 "예산의 변경조치가 외국인투자 수준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겠지만 다른 요인들이 그대로 남아 있는 만큼 전반적으로 주택난 해소를 위해서는 아직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부동산투자 전문업체인 '성공적인 투자자'의 설립자 마이클 슬로안 씨는 저금리가 외국인 투자자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외국인 구입자들을 탓하기는 쉽지만 그것이 부동산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아니다"라면서 "이 같은 저금리에서 살 수 있는 사람은 누구든지 사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시장에 구입자가 더 늘어나면서 가격을 밀어 올리게 된다"고 말했다.

슬로안 씨는 부동산 투자자들이 "손쉬운 표적"이며 인구증가는 경제에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론 주택구입자들은 가격이 오르는 것을 원치 않지만 부동산가격은 수십 년 동안 물가상승률을 능가해 왔다"면서 "따라서 이는 가격상승이 부동산 사이클의 정상적인 일부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콤파스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한스 커넨 씨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하우스 가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다만 아파트 가격은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는 확고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하우스보다 아파트를 더 많이 구입하며 하우스 가격을 살펴보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격을 올리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고 분명히 생각하지만 하우스 가격이 아파트 가치보다 훨씬 더 빠르게 오른 사실을 지적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저수준의 신규 주택 공급이 문제라고 강조하면서 이 부분이 주택가격 상승 요인 중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하지 못한 것을 놀라워했다.

그러나 베스트셀러 Property Finance Made Simple의 저자 앤드류 크로슬리는 부동산붐 요인 리스트가 거의 놀랄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구입자 제한조치에 비추어 "외국인들에게 모든 책임을 지우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다만 이들은 하나의 기여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인구증가와 투자부동산이 영향을 미쳐온 것에 동의하면서도 저금리는 사람들에게 더 큰 모기지를 감당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최대의 기여요인은 저금리라고 단언했다.

그는 "현실은 주택구입능력 위기가 주로 멜번과 시드니 일대에 집중돼 있다는 것이며 이는 이들 도시의 정상적인 상승국면이 아니라 극한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SMH/May 1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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