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외투자 단속 "첫 주택구입자 타격"

중국정부의 해외투자 단속으로 중국인 개발업체들이 호주에서 철수하게 되면 주택구입자들이 시드니와 멜번의 비싼 주택시장에 진입하기가 훨씬 더 어려워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21일 호주뉴스닷컴에 따르면 부동산 웹사이트 Realestate.com.au 수석 이코노미스트 네리다 코니스비 씨는 해외투자를 제한할 것이라는 중국정부 발표 때문에 주택개발이 줄어들고 그 결과 부동산가격이 계속 오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코니스비 씨는 "양대 도시의 부동산가격이 이미 둔화되기 시작하고 있는데 시장의 공급감소로 인해 사람들이 바라고 있는 만큼 가격이 안정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공급 수준이 유지된다면 가격상승 둔화가 가격하락 가능성까지 이어질 것이겠지만 새로운 상황은 멜번과 시드니의 가격상승을 계속 뒷받침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멜번이 시드니보다 수요-공급 상의 균형이 더 잘 맞춰져 있기 때문에 시드니가 더 나쁜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 "공급이 충분치 않아 상황을 더 악화시킬 것이며 이는 시장진입을 원하는 구입자들에게 좋은 뉴스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코니스비 씨는 중국인 개발업체들에게 매각된 호주의 개발부지 비율이 이미 하락하여 작년의 약 3분의 1 수준에서 올 들어 지금까지는 불과 11%로 줄고 개발부지 매각대금 총액은 작년의 65억불에서 23억불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정부 규정이 어려움을 겪는 첫 주택 구입자의 시장진입을 더욱 힘겹게 만들 수 있다면서 "특히 아파트를 사려는 첫 주택 구입자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아파트 공급감소로 가격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며 따라서 주택구입능력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국제부동산 포털사이트 거외(居外 Juwai.com)의 호주 책임자 제인 루 씨는 중국의 개인투자자들은 이번 제한조치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루 씨는 "호주내의 중국인 투자가 올해 남은 기간에 어떻게 될지 그려볼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은 지금까지 우리가 보아온 대로 보는 것"이라면서 "현추세에 따르면 중국인의 호주부동산 투자는 2016년 수준에서 하락하여 2015년 수준 가까이 가고 있다"고 전했다. 2015년 당시에는 "경천동지할 기록적인 한 해였다"고 묘사됐다.

호주의 외국인 투자자들은 2017년 예산 발표에 이어 세금과 부과금이 인상됐다. 주거용 부동산을 1년 중 6개월 이상 비워 두면 해당 부동산의 외국인투자승인신청비와 맞먹는 부과금이 적용된다.

호주정부는 또 외국인 거주자가 자본이득세 면제혜택을 받지 못하게 하는 개정법안을 도입하고 신규 부동산개발에 외국인 소유한도를 50%로 제한했다.

올해 앞서 크레딧 스위스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가 구입한 호주부동산의 80%가 중국인 차지였다. 코니스비 씨는 "결국 올해는 호주부동산에 대한 중국인 투자 사상 2번째나 3번째로 높은 해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투자은행 크레딧 스위스는 중국정부의 해외투자 제한조치에 따라 향후 투자가 "검증 강화로 인해" 감속 현상을 보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18일 스포츠 클럽, 부동산, 엔터테인먼트 및 기타 분야에 대한 해외투자들 제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종전에는 해외지출을 독려해 왔으나 작년말에는 막강한 재벌들이 위험한 부채수준을 더욱 높이고 있다는 우려 속에 "불합리한" 취득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주 "위험들을 효과적으로 방지하면서 해외투자의 합리적이고 질서있고 건전한 개발"을 증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국무원 문서는 "중국 회사들이 해외투자에 착수할 큰 기회가 열려 있으나 이들은 또한 숱한 위험과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평화적 개발과 호혜적 협력을 위한 중국의 노력과 거시경제적 규제에 부합되지 않는 해외투자는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전히 해외투자가 허용되는 유일한 기업들은 "실물경제를 받쳐주는" 기업들뿐이라고 해당 문서는 밝혔다.

news.com.au/August 2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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