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 전망 "10년후 주택난 더욱 악화"

호주인들은 앞으로 10년 후 라이프스타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주택구입능력과 생활비의 전망에 대해 무엇보다도 더 비관적인 것으로 새로운 보고서에서 나타났다.

나아가 겅제분석가들은 전국 각 주도의 주거비용 증가추세가 기업신뢰지수에 파급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NAB은행이 지난 23일 발표한 보고서 '럭키 컨트리에서의 삶 - 호주를 대단하게 만드는 것'에 따르면 호주인 2300명과 기업 5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호주가 "2017년에 살기 아주 좋은 곳"이라는 것에 호주인 응답자의 88%가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프스타일의 26개 영역 중 어느 것이 오는 2027년까지 가장 많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느냐는 질문에 향후 10년간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 영역은 통신, 엔터테인먼트, 대중교통 등 3개뿐이었다.

이러한 비관적 분위기는 기업 부문에서도 감지돼 조사대상 기업의 80%가 호주가 2017년에 기업체를 운영하기에 아주 좋은 곳이라고 주장했으나 2017년에도 그럴 것이라는 업체는 60%에 그쳤다.

이는 전국 주도들의 높은 주택가격이 국내경제에 대한 기업들의 신뢰도에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기 때문일 수 있다고 NAB 수석 이코노미스트 앨런 오스터 씨가 말했다.

그는 NAB 조사 결과 도시들의 소매매출이 둔화되고 있는 동시에 시골에서는 소매지출이 "예상 밖의" 증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설명하기 어렵지만 도시에서는 집값이 훨씬 비싸 사람들이 재량품목에 돈을 덜 쓰고 모기지 상환에 더 지출하는 경향이 있는 것 때문이 아닐까 추측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골지역의 사람들이 "현재 호주를 살기 아주 좋은 곳"으로 만들어주는 대부분의 요인들이 도시지역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나이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어 호주인 젊은층은 거의 모든 영역에 걸쳐 노년층보다 낙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에 따라서도 편차가 있어 남호주와 노던테리토리의 주민들이 통근시간, 생활비, 주택 문제에 있어 보다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오스터 씨는 "호주의 소비자들과 기업들이 미래에 불안감을 갖고 있다는 분명한 메시지가 들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인들이 향후 10년간 가장 많이 악화될 것으로 보는 핵심 요인들을 사회복지 접근, 생활비, 세금수준, 일자리, 주택구입능력으로 지목했다"면서 "소비자들은 이미 호주를 붙잡고 있는 영역에서 거의 진전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택난 해소를 위한 로비단체 '호주 첫 주택구입자'(First Home Buyers Australia) 공동설립자 타즈 싱 씨는 이번 조사 결과에 공감하면서 "우리가 현재 가고 있는 길"은 장차 훨씬 더 어려운 시대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젊은이들이 도시를 떠나 지방으로 가기 시작할지 모른다"면서 "평생 세입자" 증가를 막기 위해서는 정책 입안자들이 첫 주택구입자를 겨냥한 공급확대와 세제혜택 규제를 통한 투자자수요 억제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SMH / Feb 2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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