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부동산구입 "2012년 이후 최저"

호주의 주거용 부동산을 구입하는 외국인 투자자의 비율이 지난 9월분기에 계속 하락하면서 2012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이러한 하락추세는 단독주택이나 아파트, 신규주택이나 기존주택 할 것 없이 광범하게 이뤄졌다. 부동산 시장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 이 단지 호주인 첫 주택구입자만이 아닌 것 같다.

부동산 부문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견해를 반영하는 NAB은행의 최신 주거용 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분기 중 외국인이 구입한 신규 및 기존 주택은 전체의 10.2%와 6.4%를 기록, 작년 중반 이후의 하락추세를 이어갔다.

NAB는 조사에 대한 반응을 인용하면서 외국인 구입자들에게 부과돼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 구입조건의 강화로 인해 외국인 구입자들의 영향력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호주의 메이저 은행들은 올해 들어 해외 투자자들에 대한 대출을 긴축하고 일부는 전면 중단하기도 했으며 일부 주정부들도 비거주자가 구입하는 부동산에 대한 인지세에 할증세를 적용했다.

호주달러화의 최근 강세와 함께 시드니와 멜번 하우스 가격의 지속적인 급상승도 외국인 구입자 감소에 기여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코어로직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시드니 주택 중간가격은 지난 2009년 1월 이후 무려 95.7%나 급등했고 멜번은 81.8% 상승했다.

신규 부동산 구입의 경우 호주의 인구가 많은 주들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비율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NAB는 전했다.

보고서는 "빅토리아주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비율이 3/4분기에 15%로 하락했다. 이는 외국인 구입자에 대한 인지세 할증세 인상에 앞서 2/4분기에 외국인 구입활동이 21.7%로 급증한 데 이어 나타난 것이다"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NSW주에서도 외국인 구입자들의 영향력이 떨어져 전체 수요의 8%에 불과해 2012년 1/4 분기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NAB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은 기존 부동산 구입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빅토리아주에서는 외국인 구입자들이 전체 기존주택 구입자의 8.5%에 불과했고 NSW주에서는 7.2%로 떨어졌다. 외국인 구입자들의 비율은 퀸슬랜드와 서호주에서도 하락했다.

외국인이 구입하는 부동산 유형에 대해서는 빅토리아를 제외한 모든 조사대상 주에서 계속 단독주택보다 아파트를 선호했으며 빅토리아주 에서는 하우스와 아파트가 거의 반반으로 나뉘었다.

NAB는 "3/4분기에 외국인들이 전국적으로 구입한 부동산 유형에는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면서 "전체적으로 아파트가 52%(2/4분기 53%), 재개발용 토지가 17%(2/4분기 18%)이며 하우스는 32%(2/4분기 29%)로 늘었다" 고 말했다.

NAB는 이번 조사에 부동산 중개사/매니저, 부동산 개발업자, 자산/펀드 매니저, 주택소유주/투자자 등 약 240명의 패널리스트가 참여했다고 전했다.

호주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에 따르면 외국인 주택투자에 대한 승인액이 지난 2014-15 회계연도에 기록적인 610억불에 도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75% 증가한 것이며 2013-14년에는 전년보다 102% 늘어났다. 2015-16 회계연도 승인액은 2017년 초에 발표된다.

Nov 4, 2016 / Business Insider Austr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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